구구정구입 일본 정부, 러시아 내 ‘일본센터’ 폐쇄 결정···“일·러 관계 악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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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9-14 10:11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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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정구입 일본 정부가 러시아와의 우호 관계 상징과 같은 시설인 러시아 내 ‘일본센터’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사회경제 개혁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설립, 운영해온 일본센터를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며 “이미 러시아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러일 관계를 둘러싼 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올해 1월 러시아 정부가 일본센터의 활동 등을 규정한 양국 간 각서 이행 종료를 결정한 것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됐다”고 폐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TBS뉴스는 “일본과 러시아 간 관계가 악화하면서 (일본센터)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맞서 일본 정부가 대러 제재를 발표한 것이 일본센터 관련 양국 간 양해각서 이행 중단의 배경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러시아 내무부가 올해 7~8월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센터에서 검사를 실시해 직원에 대한 사정 청취를 한 바 있다고도 전했다.
러시아 내 일본센터는 일본 정부가 구소련 붕괴 이후인 1994년 개설에 착수했다. 주로 일·러 간 경제 관계 분야 인재 육성을 목표로 일본 정부 예산으로 일본어 강좌, 경영 강좌 등을 열었다. 일본센터는 모스크바, 사할린,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총 6곳에서 운영 중이었다.
옌롄커, 세라 핀스커, 김혜순, 김초엽, 성해나 등 국내외 유명 작가가 참여하는 문학 축제가 9월 내내 전국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2∼25일 서울 대학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립한국문학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 등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기획된 축제다. 올해 14회를 맞은 ‘서울국제작가축제’와 10주년을 맞은 ‘문학주간’ 등 국내 대표 문학 행사를 비롯해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과 ‘문학나눔’ 사업 등을 통합했다.
12일 서울 인사동 그라운드서울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작가축제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문학계의 거장 현기영과 옌롄커의 대담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주제로 각국 사회의 상처를 문학적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축제기간인 17일까지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 스웨덴 등 8개국 작가 10명이 방한해 독자들과 만난다. 세계 3대 SF 문학상 석권한 세라 핀스커를 비롯해 이주민 문학의 대표주자인 스웨덴 요나스 하센 케미리와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등이 한국 작가들과 만난다. 국내에서는 김초엽, 성해나 등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소설가부터 그림책 작가 이수지까지 1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근에서는 문학주간이 열린다.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가 김현 시인과 함께 ‘생각보다 괴롭고 생각만큼 행복한 예술 세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독일국제문학상 등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은 김상혁, 신해욱 시인 등과 함께 신작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 완독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백온유의 소설 ‘유원’을 원작으로 한 연극 무대와 낭독극, 고 기형도 시인의 ‘입 속의 검은 잎’을 목소리로 재현하는 입체낭독극 ‘기형도 플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국 각지 문학관과 서점, 도서관 등 60여 곳도 다채로운 행사로 축제에 참여한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종로 탑골미술관에서 20일까지 고소설 ‘구운몽’ 30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김유정문학촌, 신동엽문학관, 요산김정한문학관 등 9개 지역문학관은 각 지역의 대표 작가와 작품을 연극, 웹툰,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국의 상주작가 30여 명과 문학나눔 도서 선정 작가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북콘서트, 문학기행도 준비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문학이 K-컬처의 원천으로서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창작 지원과 향유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 당국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을 체포·구금한 것과 관련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공장 건설의 2~3개월 지연을 예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행사에서 현지 언론과 만나 “이번 일은 우리에게 최소 2~3개월의 지연을 일으킬 것”이라며 “지금 모든 사람들이 (한국의) 복귀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미국에 있지 않다”며 “공장 건설 단계엔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미국에선 구할 수 없는 기술과 장비가 많다”고도 말했다.
이는 미 이민 당국의 대대적 단속 이후 무뇨스 사장이 처음 내놓은 공개 발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신규 공장 건설, 가동 지연에 따라 현대차가 조지아주 커머스에 있는 SK온 공장 등에서 배터리를 계속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록 이것이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우리에게 있어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며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발언도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에서 “그 사건에 대해 정말 걱정했고 그들이 안전하게 집에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비자 규정은 매우 복잡하다. 함께 더 나은 제도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의 공사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을 체포했다. 잔류를 선택한 1명을 제외한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은 약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 끝에 이날 석방돼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