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년보호사건변호사 오늘의 부고-이근수 전 증권감독원 부원장 별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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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10-16 13:17 조회1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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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년보호사건변호사 ■이근수 전 증권감독원 부원장 별세, 주헌 포근담 산부인과 원장·민선·연선씨 부친상, 양정엽 안양저축은행 이사 장인상=13일 오전 4시5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45분 (02)3410-6919
■조정순씨 별세,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 장모상=13일 오전 9시50분 중앙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20분 (02)860-3500
■최정일씨 별세, 성열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 교육관·성은씨·주열씨(자영업) 부친상, 김형수 대구물류터미널 전무 장인상, 도분란 대구 강림초 교사 시부상=13일 오후 3시 남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15일 오후 1시 (053)584-4444
■권용옥씨 별세, 안덕규씨 부인상, 안종호·종훈씨 모친상, 원은자씨(TV조선 보도위원실)·채은영씨 시모상=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02)2072-2091
■손만수 대현프리몰 감사 별세, 장영조씨 남편상, 손병훈·희정씨 부친상, 이태희씨 장인상, 이순화씨 시부상, 손주형 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기자·서연·준형씨 조부상=13일 건국대병원. 발인 15일 (02)2030-7940
한국의 얼과 정신을 담은 사진으로 인간의 근원을 탐구한 사진가 육명심 전 서울예술대 교수가 15일 오전 4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32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사진은 신혼여행 때 아내가 가져온 카메라로 조작법을 배워 시작했다. 1965년 지역 신문의 사진콘테스트에서 입선한 뒤 ‘동아국제사진살롱전’ ‘동아사진콘테스트’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등에서 수상하며 사진계 경력을 쌓았다.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 서라벌예술대(현 서울예대)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이후 1999년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신구대, 서울예대, 홍익대, 상명대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육 전 교수는 평생 ‘한국의 얼과 정신’을 주제로 작업하며 우리 고유의 미의식과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사진을 시작할 무렵부터 문인들의 초상을 찍었다. 시 쓰기에 관한 관심으로 대학 시절부터 교류가 있었던 시인 박두진(1916~1998)이 1967년 시집 <하얀 날개>를 펴낼 때 사진을 찍은 것을 계기로 김춘수, 박목월, 서정주 등 한국 대표 문인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1972년부터 ‘예술가의 초상 시리즈’를 본격화하며 장욱진 화백을 비롯해 화가와 음악인, 연극인, 영화인을 촬영했다. 대표작 <문인의 초상>(2007)은 현대 문인 71인을 찾아가 찍은 인물 사진과 인상평을 엮은 책이다.
고인은 머리말에 “해가 거듭되면서 문인들이 예술가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예술가라는 옷을 벗어버린 원래 타고난 그대로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고 적었다.
1977년부터는 평범한 이들을 찍은 ‘백민(白民)’ 시리즈를 발표했고, 1985년부터 ‘장승’ 시리즈를 찍었다. 사진집 <검은 모살뜸>(1997), 사진이론서 <한국현대미술사: 사진>(1978)과 <세계사진가론>(1987), 수필집 <사진으로부터의 자유>(2005)와 <이것은 사진이다>(2012) 등을 펴냈다. 고인은 한국 기록 사진계에 큰 족적을 남긴 공로로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희 전 청담초등학교 교장, 딸 육은정 국민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아들 육현수 전남문화산업진흥원 AX지원팀장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6시에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