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벌써 4경기째…식지 않는 ‘손의 발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9-30 04:31 조회1회 댓글0건

본문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이제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7·8호골을 한꺼번에 쏘아올리며 4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LAFC는 2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MLS 세인트루이스 시티FC 원정에서 데니스 부앙가의 선제골에 이어 손흥민의 2골을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서부 콘퍼런스 4위 LAFC는 승점 53점으로 2경기를 더 치른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4점)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되는 ‘흥부 듀오’의 맹공은 이날도 폭발했다.
부앙가가 전반 15분 중원에서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세인트루이스의 골망을 갈랐다. 부앙가의 시즌 23호골이자 5경기 연속골이었다. 부앙가는 최근 5경기에서 9골을 쏟아내면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4골)에 이은 득점 2위를 달렸다.
그리고 손흥민이 득점 행진을 이어받았다. 경기 시작 이후 최전방을 고집하지 않고 팀 동료를 살리는 데 주력하던 손흥민은 전반 막바지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슛을 세인트루이스의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았다.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전에서 52초 만에 골을 넣은 손흥민의 기세는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1골)에 이어 이날 세인트루이스전까지 이어졌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시절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LAFC에서는 부앙가에 이어 두 번째로 4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팀 동료 아르템 스몰야코프의 패스를 받은 뒤 드리블로 빈틈을 만들어내 재차 오른발 슛으로 세인트루이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로써 지난달 MLS에 진출한 이후 8경기 만에 8호골을 넣는 동시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8골 3도움)를 돌파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끝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았다.
지난 7월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국가대표 공격수 정상빈(23)이 선발 출격했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침투 패스에 이은 과감한 돌파를 하다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충돌하며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고, 전반 24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슛을 때렸으나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정상빈은 후반 20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아프리카 동남부 국가 탄자니아에 사는 원숭이·유인원 등 영장류는 버섯을 주된 식단 중 하나로 삼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연계에 사는 영장류가 섭취하는 식물성 음식은 주로 과일이나 나뭇잎이라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결과다. 이 연구는 수렵·채집을 통해 생존했던 초기 인류 역시 버섯을 많이 먹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독일 과학계에 따르면 라이프치히대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진은 아프리카에 사는 영장류 식단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에콜로지 앤드 에볼루션’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탐구 대상으로 삼은 곳은 탄자니아 서부 ‘이사 계곡’이다. 연구진은 초원과 산림이 섞인 이곳에서 침팬지와 붉은꼬리원숭이, 비비 원숭이가 연중 먹는 식물성 음식의 종류를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추적했다.
그러자 분석 대상이 된 영장류 3종은 모두 버섯을 적지 않은 양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장류의 식물성 식단이 과일이나 잎에 치우친다는 기존 통념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특히 과학계 처음으로 전체 식사량에서 버섯이 차지하는 비중이 구체적으로 파악됐다.
침팬지와 붉은꼬리원숭이는 연중 먹는 식사량의 2%가 버섯이었다. 버섯이 다량 생기는 시기, 즉 우기에 많은 섭취량을 보였다. 반면 비비 원숭이는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버섯을 많이 먹었다. 연중 식사량의 11%가 버섯이었다. 특히 비비 원숭이는 조사 기간 중 1월에 전체 식사량의 36%을 버섯으로 채웠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사 계곡 침팬지와 붉은꼬리원숭이에게 버섯은 ‘보완 식량 자원’이며, 비비 원숭이에게는 ‘선호 식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영장류마다 버섯을 식단에 올리는 비율이 다른 것은 먹이 경쟁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잘 익은 과일은 자연계 포식자인 침팬지와 피식자인 비비 원숭이가 모두 좋아하지만, 비비 원숭이는 버섯도 다량 섭취하기 때문에 굳이 침팬지와 희생을 무릅쓰고 싸움을 벌이지 않아도 됐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초기 인류가 버섯을 두고 다른 영장류와 어떤 방식으로 경쟁하고 균형을 이뤘을지 조사할 토대가 된다고 전망했다. 버섯은 주요 식단이 될 정도로 생산량이 풍부했던 만큼 인류 역시 버섯을 상당량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근 실제로 4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치석에서 버섯 DNA가 확인된 적이 있다. 연구진은 “버섯은 현재 전 세계 원주민에게 영양 공급과 경제 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과거 인간과 영장류가 섭취한 버섯 종류가 어떻게 달랐는지 대한 추가 조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